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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풋볼러

축구부상 끝이 아닌 시작으로 만드시길

by 사용자 서쪽에서 뜨는 해 2019.09.30

 

축구를 하다보면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부상입니다. 갈길은 바쁜데 훈련도, 게임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은 겪어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상을 염려해 훈련이나 경기를 설렁설렁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부상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낮출 순 있죠. 제가 알고있는 부상 예방법이 몇가지 있긴 하지만 그건 다음 글에 쓰기로 하고 오늘은 부상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부상을 당하게 되면 선수는 먼저 심적으로 위축되게 됩니다.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므로 먼저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게 우선입니다. 상황에 따라 수술 또는 깁스등을 하게 되고 훈련과 경기에서도 빠지게 될것입니다. 주전이었던 선수는 후보로, 후보였던 선수는 후보도 못들게 되겠죠. 훈련을 장단기간 쉼으로 인해  몸무게도 늘고 가지고 있던 기술의 정교함도 무뎌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지 않으면 이대로 낙오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쯤되면 부상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인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말 부상은 선수들에게 두려워만 해야 하는 존재일까요? 제 생각은 '아니다' 입니다. 부상을 피하는것이 최상이지만 이미 당한상태라면 부상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99%는 과부화 입니다. 한 참 자라는 성장기때 섭취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훈련을 위한 에너지소비로 거의 빠져나가고 정작 성장을 위한 에너지는 적자에 허덕입니다.(그래도 크는 얘들은 잘 크지만) 그런 아이들은 오히려 부상으로 훈련을 쉴때 섭취한 영양소를 온전히 성장에 투자할 수 있어 1보 후퇴, 2보 전진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박지성 같은 경우도 작은 체격에 고민이 많을 때 부상을 당한 후 훈련을 쉬며 체격을 불릴 수 있었다고 그의 아버지가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족저근막염, 오스굿씨 같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들도 훈련을 일정기간 쉬는 것만으로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부상을 피하는것이 최상책 이지만 부상을 당했을 시 그것을 전화위복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꼼꼼한 재활훈련을 통해 평소에 불균형적으로 발달되었던 신체구조도 바로잡고 가능하다면 축구에서 좀 떨어져 리프레쉬 하는 동시에 잘먹고 잘 자며 몸도 키우기를 추천드립니다. 또 자신이 했던 축구를 영상으로 돌려보며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도 갖을 수 있다면 부상이 아이들에게 의미없는 시간이 아닌 터닝 포인트가 될수도 있습니다. 부상은 운동선수에게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당할 수 있는것이고 한 번 당했다고 또 당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상과 함께 선수생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상을 당할때마다 주저 않을 순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부상의 부정적 측면만 보기보단 그 시기에 자신이 무엇을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지 연구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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