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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풋볼러

축구선수가 가져야할 무기-공격성향

by 사용자 서쪽에서 뜨는 해 2019.09.29

(공격성향이 뛰어난 잭 윌셔)

 

선수들을 평가하는 항목 중 매우 중요한 것으로 Aggressio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축구에 맞게 번역하자면 공격성향쯤 될거 같은데 바로 이 공격성향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선수로서의 가능성과 가치를 좌우할 수 있기에 축구선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필수조건인 셈입니다. 공격성향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면 공격 또는 수비시 공격적으로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설명하기가 조금 힘든데 예를 들어 공격상황에서 자신이 패스, 드리블, 킥, 슈팅 같은것을 직접 하길 원하고 패스후에도 뒤나 옆이 아닌 앞으로 서포트하며 무언가 시도하기를 꺼려하거나 주저하지 않는 아이들. 특히 1대1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득점찬스에서 반드시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에 따라서는 다소 배타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아이들이 이런 부류에 속합니다. 수비시에는 기다리지 않고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하고 가끔 너무 깊이 또는 강하게 들어가 파울이 자주 나는 아이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물론 이런 아이들에게도 개선하거나 향상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성향자체에 대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공격성향은 유럽 아이들 또는 남미 아이들에게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몸싸움에 대한 경계가 좀 더 관대하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쳐도 한국의 많은 아이들에게서 이 공격성향이 부족하다는 인식은 지울 수 없습니다. 축구환경 때문인지 문화차이인지 그것도 아니면 개인적 성향의 차이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순없지만 공격성향이 부족하다 보니 축구자체가 재미없습니다. 1%의 가능성을 뚫은 인간 승리자들이 모여있는 K리그도, 그 중 상위3%를 추린 국가대표 팀도 애국심이 아니면 경기자체를 즐기기 힘듭니다. 축구는 굶주린 늑대 22마리가 모여 공이란 먹이를 두고 싸우는 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성향이 매우 필요한 스포츠이기에 어렸을때부터 운동장내에서 마음껏 자신의 야생성을 드러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팀들은 매우 드물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감독, 코치들의 눈치를 보기에 바쁘고 팀을 위해 희생하려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의 야생성은 점차 퇴화되고 말 잗듣는 순한 양들만이 운동장을 뛰어다닙니다. 어릴때는 국제대회에서 곧장 좋은 성적을 내지만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역전되며 축구의 변방으로 밀리는 상황도 이것과 관련 없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축구에 대한 많은 재능을 타고난 한국 아이들이기에 가진것만 지켜주어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거라 단언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 입니다. 공격성향은 운동신경처럼 타고난것이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므로 꾸준한 교육을 통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는 1대1에서 절대 지지 않는 자세입니다. 공격이나 수비시 자신과 맞딱뜨리는 선수와의 경쟁을 축구경기에서 가장 큰 임무로 인식해야 합니다. 사실 리그경기, 토너먼트 대회, 연습경기 같은 모든 경기들은 훈련의 일부이므로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경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했는지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퍼포먼스 중 가장 중요한것은 1대1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1대1에서 지면 경기에서 진것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며 주위에서도 1대1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인식시켜 줘야합니다. 두번째로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야 합니다. 경기결과 자체가 진학과 연결돼 있다보니 자신의 실수에 민감하게 되고 플레이 자체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을 이겨내야 합니다. 얼굴에 철판깔고 자신이 하는 경기마다 한단계 발전해야만 한다는 의지로 자신감있게 플레이 해야합니다. 결과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최선을 다해 소신껏 하도록 독려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경기로부터 얻는것이 있고 자신의 공격성향을 마음껏 드러내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한해 두해 쌓일 때 비로소 많은 프로 지도자들이 원하는 개성있고 경쟁력 있는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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