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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풋볼러

지독하게 노력하면 축구선수 됩니까?

by 사용자 서쪽에서 뜨는 해 2019.09.29


 

보통 우리나라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은 매일 축구를 합니다. 쉬는 날도 거의 없고 회복할 충분한 시간도 잘 주어지지 않죠. 많은 양의 운동을 하면 무조건 좋을까요? 이영표선수의 과거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매일밤 2단뛰기를 하며 2개의 줄넘기를 끊어먹은 후 니볼도 내볼도 아닌 왠만한 볼은 다 본인것이 되었다는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영표선수의 피나는 노력덕분에 그의 커리어는 그 어렵다던 K리거에서 끝나지 않고 유럽과 중동, 캐나다를 아우르는 한국축구역사 중 가장 뛰어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가 축구한 시절은 이른바 하루에 운동을 2,3탕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자기운동을 추가로 하는 그야말로 무식하게 운동만하던 시절이었죠. 여기서 주목할것은 그의 노력이 그가 대성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쳤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매우 분별하기 까다롭습니다. 당사자가 자신이 성공을 바로 위와 같은 노력 덕분이라 하는데 유럽의 훈련방법과 기준을 들이대며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다른 선수들은 그보다 노력하지 않았기에 그처럼 되지 못했던 걸까요? 아니면 부상과 같은 다른 사정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이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까요? 저는 오랜생각끝에 이런 단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 

이것은 자신의 경험이 대부분의 사람들 또는 일반적인 상황에 모두 적용될 것이란 그릇된 논리의 사고를 말하는데요. 특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말은 자신을 포함하여 이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로 받아들여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이 진짜 방법일 수도 있으므로 그 사람들의 노력을 부정하거나 폄하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일반화의 오류를 조심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축구를 하는 아이가 팀 훈련을 마치고 매일 2단뛰기를 1000개씩 한다면 무릎과 발목 같은 관절의 무리, 족저근막염, 오스굿씨, 피로골절등의 과부하로 인한 부상이 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죠. 그렇다면 운동을 밥맛좋게, 무리없이 적당히만 하면 될까요? 제가 올린 동영상은 오래전 나이키에서 만든 광고영상입니다. 아마추어 선수에서 유명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밌고 간략하게 그렸는데요. 저도 예전에 이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동기를 부여 받곤 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중요한것은 스타가되어 얻게되는 부와 명성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반복되는 과정(훈련중 구토하고 이가 부러지는 등)에 있습니다. 앞서 말한 이영표 선수의 처절하고 지독한 훈련과 같은 노력에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운동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역시 본인의 역량에 있습니다. 이영표 선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말할 때 간과한것이 있는데 그런 독한 노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의 문제를 말하는것이 아니라 그런 강도의 운동이 애초에 불가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사람들에게 이영표 선수와 같은 노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남보다 잘하기 위해선 남다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타고난 것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경우는 운동량을 조절하며 최대한 짧고 굵게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는데 포커스를 두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머리로 하는 습관을 어릴때부터 들여야합니다. 남들이 하는 육체적 노력만큼 다른 노력과 경쟁무기로 자신만의 축구를 구축해야 합니다. 가령 퐁당퐁당 월수금만 운동한다면 다른 날에는 경기분석이나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며 일지를 작성하는 등 축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 밸런스 운동,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해주는 보강운동을 꾸준히 하며 많은 양의 운동을 가능케하도록 점진적으로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지금도 이런저런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많은 걸 알기에 그 선수들에게도 살아남을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다들 자신이 어떤 부류에 속하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그에 맞는 훈련과 방법으로 저~멀리 꼭대기까지 올라가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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